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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심한 편도선염(39도까지 열이 올라보긴 고등학생때 이후론 처음이었던 것 같다)에 시달리면서도 나의 머리한구석에 떠오르던게 이 책이라면 도대체가 이해가 안되는 말이겠지만, 이유가 있겠는가 그랫다면 그런거지.

사실 이 책의 독후감? 을 정말 독후스럽게 쓰고 있던 글이 있었는데 머리가 아프고 나서인지, 진부해 보이고, 의미없는 생산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싹 다 지우고 새로 써보려고 한다. (이미 많은 블로거 분들과, 독자 분들이 잘 정리된 독후감들을 많이 쓰셔서 필요성도 잘 못느끼겠다... 라는 핑계를... OTUL)

 나는 작년 초 부터, 경제, 경영, 그리고 심리에 관한 것들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여 몇몇 책들을 찾아보기시작했다.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 까 고민하던 중 찾은 방법이 당시 제법 많이 등록된 국내 유명 블로거들이 추천하는 책이나, 그들이 직접 집필한 (물론 내 마음에 드는 문체나 글들을 주로쓰시던 블로거) 책을 사서 보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러다 개인적으로 많이 닮고 싶은 글쓰기를 하고 계신 Inuit 님께서 추천해 주신 서적들을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있었고,그러던 중 본인께서 직접 집필하신 책을 출판하시게 되어 블로거 팬으로서 의무감마져 들면서 사서 읽고 주변에도 많은 추천을 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생각해보면 이 책을 산 큰 두가지 궁금증이 있었다.

1.Inuit 님은 과연 누구인가? 좋아하는 저자? 블로거? 를 알게되면 그 사람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은 궁금증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조금더 Inuit 님이 하고 계시는 일이라던지, 아니면 필자 소개를 통해서라도 어떤 회사에서 일하시는지 무슨일을 하시는 지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가장 컷었던것 같다. 어쩌면 불순한? 이유에서 시작햇지만, 책을 읽고서는 이 첫번째 이유의 궁금증은 반에 반도 안 풀렸지만 (대체 어느 회사에 근무하시는 건가요!!! ) 어떤 일을 하시는지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고 나의 예상대로 뒤에 소개할 나의 경험(진로?) 와 유사힌 길을 걸으신 분이 아닌가란 생각에 조금 더 좋아? 하게 되었다.

2.소통에 관한, Communication 에 관한 글이라는 것이었다. 제목부터 여실히 내가 원하는 그것이다. 이 안에 내가 원하는 답이 있을까? 정말로 적절한 시기에 내게 필요한 제목을 가지고 있던 책이었기에 이 책을 더 주저없이 샀었던것같다.

 Inuit 님에게 나름 책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고 독후감에 자세히 적어보겟다고 말씀을 드렷으나, 이제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흘러 정확히 어떤 일들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도 단편적인 기억들로 부분 부분 이야기를 풀어나가보겠다. 처음 이야기한대로 독후감이 아닌 아닌 책의 방법를 이용한 경험담을 써보려 한다.

벌써 약 5개월 전의 일이다.

 나는 엔지니어로서 4년간 일을 하면서 가지게 된 하나의 바램이 있었다. 그것은 조금 다른 곳에서업계의 흐름을 바라보고 , 지금 내가 개발하고 제품을 기획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이것은 현재 IT 업계에서도 가장 주축이 되는 Mobile 제품들의 근간,핵심이 되는 제품이기에 그걸 기획한다는 의미가 가지는 것은 나에겐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흥분되고 기대되는 일이었다.

우리 회사는 고맙게도 만 3년 이상 근무한 엔지니어들이 일년에 2번 타 직군으로 공모를 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서 선발이 되는 Process 이다. (이 Process는 나의 superviser 에게는 비밀리에 진행되며, 선발시 무조건 부서 이동이 이루어지게 되어있다)

 서류 심사에서 큰 결격사항이 없었는지 무사히 통과 되었고, 문제는 면접이었다. 어찌보면 이제 겨우 3년 넘어 일하고 근무부서를 바꾸려는 사람은 덜 유리한 면접(내가 듣기론 5년이상의 경력의 대리급을 선호한다고 들었었다)이었기에 나는 무언가 다른 전략이 필요했었다.

어려운 점은 면접상황을 어떻게 분석해야하는 가 였던 것 같다. 이것은 주장을 해야하는 상황인가? 아니면 설득? 대화? 협상? 다행이 이 책에 나와있는 category 를 이용하여 내가 낸 결론은 대화와 설득의 중간쯤이 아닐까라고 생각하였다(아닐수도 있지만 -_-;; )
사실 책에선 면접은 설득하기에 포함되어 있지만, 이번 면접의 경우, 나는 이미 입사가 되있는 정직원이고 면접보는 사람들 역시 밀접하게 일을 하던 마케팅,영업 및 상품기획 부서의 선배들이어서 조금 더 대화쪽에 촛점을 맞추었던 것 같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1. 경청 2. 웃겨라 안되면 웃어라 3.칭찬하라 4.가치제안 5.마지막으로 '우리' 라는 단어의 사용

어찌되었든, 지금 생각해보면 위에 내가 촛점을 맞추었던 5가지를 적절히 잘 사용한게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것들을 한가지씩 풀어가보자 한다.

 아직도 면접 볼 때의 일중 많은 부분이 생생히 기억이 난다. 우리 조는 제일 마지막이었고 마지막 조인 만큼 다른 조에 비해 한명이 더 추가되어 4명이 함께 면접을 보았다. 제일 끝에 안게 되었던 나는 처음 자기 소개에 제일 뒷 순번이 되었던것 같다.
자기 소개를 하라는 요청에 모두 본인이 일하던 부서가 어디인지, 왜 지원을 하게 되었는지 등의 비슷한 방법으로 소개를 하는 걸 보며 책에서 언급한 wake-up 을 사용해 보고 싶었다. 내 차례가 되어서 다른사람들과는 조금 다르게 약간은 큰 목소리로 웃으며 '회사에서 항상 xxx 해서 xx 라는 별명을 얻은 그리고 그 별명을 좋아하는 xx인 xxx 입니다' 로 나의 소개를 시작하였고, 다행이도 이는 면접관들을 웃게 만들었었다.(2.웃겨라).

이 후에 계속된 질문 중에 '만약 이번에 면접에서 떨어지면 다시 지원 하실 생각입니까?' 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앞의 3명은 모두 자신이 이미 떨어졋다는 상황하에 저는 이번에 떨어지면 xxx 하여 무엇이 잘못됫는지를 확인해보고 xxx 이유였기에 결국 다시 또 지원하겠습니다의 긴 부연 설명을 먼저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쩌면 책을 읽어서인지 이런부분이 왠지 나에게 더 인식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렇듯 나는 정말로 열심히 경청였었다. 진심으로 면접관과 대답하는 다른 면접자들의 대답까지 유심히 귀기울여 나말고 어떠한 이유로 이자리에 함께하게 된 것일 까라 생각으로 들었었던 것 같다. 내 차례가 되어 그동안 들어온 다른 사람들의 방법과 차별화를 두기위해서 그리고, 상대방이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가에 촛점을 맞추어 우선'네.다시지원 할 겁니다. 이유는... ' 식으로 질문에 대한 답부터 하여, 잘 풀어갔었던 것 같다(1.경청)

 중간 과정에서 지원 하게 된 동기를 이야기 할 때에는 '우리 제품이 발전하는 것을 엔지니어로서 함께 할 수 있었던게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었고, 처음 입사 때에 비해 나의 노력이 들어간 지금의 우리 제품은 정말로 경쟁력 있고, 우수한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지금 저는 제가하는 일이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함께 일하는 부서원들도 가족같고 정말로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지원을 하게된 큰 이유는 발전하는 우리 제품에 있어서 xx 한 부분과, xx 한 것들이 더해지면 더 좋은 제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이후 그러한 부분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해왔고, 지금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는 우리 제품에 제가 가진 이런저런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마케팅 관련 기획 업무를 하여 우리 제품을 더욱 알리고 경쟁력있는 제품으로 만들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지원을 하게 된 것입니다.' 라는 식으로 최대한 우리 제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이야기 했었던 것이 면접관들에게 크게 작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3.칭찬하라 5.우리 사용 )

 마지막으로 나름 예상했던 질문 하나가 던저 졌었다. '지금 우리 부서에 온다면 어떤 일 들을 하고 싶은가요? 당장 와서 보탬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주세요' 였던 것 같다.
 다행히도 나의 목표는 현재 내가 개발하고 있던 제품의 상품기획이었고, 또한 업무가 검증부터 시작하여 데모시연 및 고객 지원까지 하고 있었기에 상품기획이나 마케팅 업무에 관한 관련 지식이 다른 면접자들에 비해 많이 있었던 것같다. 전혀 다른 생산직종이나, 설계업무를 하다 오신분들은 자신들이 잘 하는 점에 대하여 부각하여 이야기를 진행해 나갔지만, 나는 나름대로 그동안 우리 제품이 실제 제품에 적용되는 사례 및 방법 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조금은 다른 프로모션 전략이라던지 현재의 문제점이라고 생각되는 점들을 집어서 이야기를 하였었고, 그부분에서 면접관들이 공감해주는 모습에 조금은 안심햇던 기억이 난다.(공감을 해주었다고 생각한건 나만의 착각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4. 가치제안 5.우리 사용)

 면접의 분위기는 다행히도 압박면접은 아니고, 편하게 대화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었고, 'Curiosity 씨는 이미 이쪽 부서에 다 이야기 해 놓고 오기로 확정되있거나 한거 아니에요?' 라는 농담도 들었었던 걸로 보아 나름 후회 없는 면접을 했다고 생각하고 돌아선 기억이 난다.

 이후 한달 뒤에 나는 합격 통보와 함께 부서이동을 명 받았고, 지금은 상품기획원으로서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 물론 같은 제품의 상품기획원으로 명 받기까지 또 한번의 시련이 있었지만, 잘 해결되어 이와 같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

 도전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는 걸 다시한번 몸에 새긴 좋은 경험들이었고, 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갈림길에서 많은 도움을 준 Inuit 님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 글을 쓰기위해 다시 Yes! 를 집어들고 빠르게 훑어 나가보면서 든 생각은 앞으로도 몇번은 더 읽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하겠다는 것이고, 또한 그런 기회들이 많은 일을 현재 하고 있다는 것이 흥분되고 즐거운 일이다.

p.s
1. 위의 5가지항목이 책에서 제시한 부분과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도 생각되지만, 내 나름대로 해석하고 방향을 잡는데 가이드가 된 요소들이기에 뽑아서 나열해 보았었다.

2. 또한 위에 내가 사용한(?) 방법들이 우리가 늘상 면접을 보면서 신경써야할 항목들에 해당되는 부분이 많다. Inuit 님 께서 지적해주신 대화하기와 설득하기에 들어있는 몇몇 방법들중에 일부인데, 그냥 지켜야할 항목이라고 알고 면접에 임하는 것과, 이런것들이 상대방에게 어떤식으로 인식되고 또 뇌에서 어떻게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고나서 그것을 적용해보는 것은 확실히 큰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선 나같은 공돌이? 들이 가장 좋아하는 결과 : 원인 식의 설명들이 적절한 예제와 함께 있어서 다른 책들보다 명쾌하게 이해되었고, 읽혀나갔었던 것 같다.
아직 이런류의 책을 많이 읽어보지 않은 나에게 막연히 이게 좋다 저렇게 해야 잘 된다는 건 머리에 안받아지는 걸보면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어야 이해가 되는 공대생의 안좋은 습관이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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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2, 2010 06:22 02 22, 201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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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nuit 2010年 02月 25日 23時 28分

    말씀처럼, 책의 내용을 자꾸 실전에 써보고 응용하다보면 그 쓰임새가 점점 중해질겁니다.
    제 뜻도 그러했습니다. 몇가지 팁을 묶어 책내는것보다 원리부터 적용례까지 드는 목적이 스스로 방법을 만드는 가이드가 되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이해하고 훌륭하게 적용해주시고 그 이야기를 나눠 주시니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고 고맙습니다. ^^
    계속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 하시길 기원합니다.

    • Mr.Curiosity 2010年 03月 04日 17時 43分

      네. 그러려고 노력중입니다. 몸에 익혀서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생활에 적용할 수 있으면 더 좋겟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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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A Tim burton 전시

Emotion | 01 17, 2010 12:13 | Mr.Curiosity
헉헉... 헉헉

Snowcat 님의 블로그에 또다시 모마의 팀버튼 전시 사진하나가 떳다.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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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바깥 세상은 신기하군

사진 출처 : http://snowcatin.egloos.com/4319602 

우헉우헉..



보고 싶다 보고싶다. 우어우어..
http://www.moma.org/interactives/exhibitions/2009/timburton/ 

우어우어우어우어~

결국 들어가 보지 않으려던 홈피도 찾아들어가보게 되고...

4월 26일까지다... 뉴..욕 갈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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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17, 2010 12:13 01 17, 20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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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0年 01月 18日 00時 03分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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